'뉴스룸' 손석희, 안희정 '선한 의지' 날선 비판..국정농단 보도가 지성 아닌가?
'뉴스룸' 손석희 앵커,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정곡을 찔렀다.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연속대담-2017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안희정 지사가 출연.
"원래 첫 질문을 대연정 문제로 하려고 했으나,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선한 의지에 대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어 인터뷰 첫 질문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선한 의지 발언'이 중도·보수층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
안희정 지사 "정치를 오래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그 누구의 주장이라도 액면 그대로, 긍정적으로 선한 의지로서 받아 들이는 것이 문제의 본질에 들어가기 빠르다는 것. 정치 일반에 대한 저의 원칙적 태도를 말한 것"
손석희 앵커, "본인들이 선의라고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이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농단도 해부, 분석, 비판적 사고가 있어서 문제 제기가 이뤄진 것이고 그래서 지금 상황까지 왔다. 이것을 지성일 수 없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가?"
안희정 지사, "어깃장을 놓는 분의 감정과 말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대화가 된다고 느꼈고,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새정치의 모습이라고 본다"
"사실 30분 전까지만 해도 '선의' 발언이 반어적 표현이며, 그저 안희정이 지지율이 급격히 오르다 보니 유명세 한번 치르는 구나 했는데, 뉴스룸 인터뷰 보고나니, 그게 반어적 표현이었다는걸 선의를 가지고 받아 들이기 힘들어 졌다."